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버닝-무라카미 하루키의 헛간을 태우다(반딧불이) 원작 - 버닝 줄거리
    영화 2018. 6. 21. 14:18
    반응형

    영화 [버닝]은 무라카미 하루키의 원작을 토대로 제작된 영화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반딧불이]의 단편 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이창동 감독과 유아인(종수 역), 스티븐 연(벤 역), 전종서(해미 역)이 주연을 맡았다.



    간단한 줄거리는 이렇다.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는 배달을 갔다가 어릴 적 같은 동네에서 살았던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서 아프리카 여행을 간 동안 자기가 키우는 고양이를 돌봐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여행에서 돌아온 해미는 아프리카에서 만난 벤(스티븐 연)이라는 정체불명의 남자를 종수에게 소개한다.
     
      어느 날 벤은 해미와 함께 종수의 집으로 찾아와 자신의 비밀스러운 취미에 대해 고백한다.
      그때부터 종수는 무서운 예감에 사로잡히게 된다.

    영화 중 해미와 종수가 오랜만에 다시 만나 찾아간 술집에서 
    해미는 재미삼아 마임을 배운다고 말한다.

    "여기 귤이 있다고 믿는게 아니라, 귤이 없다는걸 잊어버리는거야."

    .... 해미는 자기가 아프리카에 있는 동안 종수에게 자기 고양이가 굶지 않게 부탁한다.

    해미의 고양이를 돌보기 위해 찾아간 종수는 고양이를 보지 못한다.

    "고양이가 없다는걸 잊어버리면 되는거지?"

    그리고 이 때부터였을까? 해미를 좋아하게된 시작이...? 원나잇으로 끝나도 누구하나 뭐라고 하지 않을 것 같은 아무 이유 없는 시작.

    . . . . . . 

    해미가 그레이트헝거를 찾기위해 아프리카의 칼라하리 사막으로 떠나면서 버닝의 이야기가 사실적으로 시작된다.

    아프리카에서 돌아오면서 해미와 함께 온 새로운 인물 벤이 나타난다. 노는 것이 일이라는 벤은 알바로 생계를 이어가는 종수와 다르게 모든 것을 갖은 듯했다.

    고양이를 돌보며 혼자만 사랑의 크기를 키워온 종수에게 벤이라는 존재는 무엇이었을까?

    . . . . . . 

    초기 작품을 빼고 대부분의 작품이 열린 결말을 보여주는 무라카미 하루키는 버닝에서도 결말을 독자들에게 돌렸다. 그래서 영화가 어렵다.


    만약 결말에 종수가 잠에서 깨어나 해미에게서 아프리카에서 그레이트헝거를 찾고 이제 한국으로 돌아간다는 전화를 받는 장면으로 끝나도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영화를 보면서도 어디까지가 현실이고, 종수의 상상이 만든 착각이 현실로 반영된건지 잘 모르겠다.

    전체적인 영화의 느낌은 '모호하다'라고 해야할것 같다. 이야기의 전체가 소설가를 꿈꾸는 종수의 소설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영화의 초반부분이 가장 몰입하게 했던것 같다. 그 중 해미가 떠난 칼라 하리사막의 부시먼족에 대해서 궁금증이 생겼다. 

    그래서 찾아보았지만... 

    위키백과의 부시먼족  

     두산백과의 부시먼족

     부시먼 족(- 族) 또는 산족(- 族)은 남아프리카 보츠와나와 나미비아에 걸쳐 있는 칼라하리 사막에 사는 민족이다. 혈통적으로 가까운 민족인 코이코이족과 함께 코이산족을 이룬다. 산족은 아프리카 남부에서 대대로 살아온,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류'다. `수풀(bush) 속에 사는 사람'이라는 뜻의 부시맨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는 16세기 아프리카 남단에 상륙한 네덜란드계 식민자들, 즉 보어인들이 붙인 이름으로 알려졌다. 학계에서는 다소 경멸적인 의미가 담긴 '부시먼'이 아닌 '산족' 혹은 '코이산족'으로 통칭한다. 반면 산족 자신들은 스스로를 부르는 이름이 애당초 없었기 때문에 경쟁부족 코이코이족이 부르는 '산족' 대신 오히려 부시먼이라는 호칭을 선호한다는 주장도 있다. 

    학자들은 산족이 인류의 조상의 원형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 보고 있다. 오랜 생존에도 불구하고 현대화된 생활방식을 택하지 않아 서양인들의 구경거리가 되곤 했으며 영화 `신은 미쳤다(부시맨)'에서 희화화되기도 했다. 산족은 아프리카 내에서도 반투족 등 다수파 부족들에 밀리고 서양인들에게까지 쫓겨 현재 10만 명 정도만 남아 있다. 아직까지도 동굴 벽화를 그리며 수렵으로 생활하는 이들이 많다.

     산(San)족이라고도 한다. 인구 약 5만(1990). 나미비아 ·보츠와나를 중심으로, 앙골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일부에도 거주한다. 신체 형질은 평균키가 약 150cm, 머리털은 오글오글하고 황갈색 피부에 불쑥 나온 광대뼈를 가져, 몽골로이드적(的) 특질이 있으나 아시아 인종과의 계통관계는 분명하지 않다. 예로부터 남아프리카 남동 연안에 널리 분포하였으나, 백인 ·반투족(族)에 쫓기어 지금의 지역에서 살고 있다. 사회적 ·정치적 통일이 없어서 20∼30명(북서부에서는 50∼60명)의 집단을 형성하고 있다. 

    여름철에는 각 가족별로 나뉘어 집단의 영역 내를 이동하면서 남자는 활로 사냥을 하고, 여자는 식물채집으로 생계를 유지한다. 수렵은 기린 ·영양(羚羊) 등의 사냥을 하고 있다. 작은 영양 ·여우는 활 대신 올가미로 잡는다. 집은 작고 간소하며, 도구류도 가지고 다닐 수 있을 정도 뿐이다. 사회의 전구성원은 대등한 관계에 있어서 수렵에서의 획득물 등 식물(食物)은 완전히 균등하게 분배된다. 언어는 호텐토트어(語)와 코이산어족(語族)에 속하며, 흡착음(吸着音:click sounds)이라는 자음(子音)이 특징이다. 도구는 나무 ·돌로 만든 것이고, 쇠로 된 화살촉은 예로부터의 교역품이다. 달 ·별 등을 대상으로 한 신앙이 있다.



    부시먼족과 관련된 그레이트헝거는 찾을 수가 없었다. 그레이트헝거가 칼리하리 사막에서 존재한다고 믿고 있는 건 카드빚에 찌들리고 현실의 삶이 너무 힘들고 버거워서 도피를 위한 곳이 아니였을까? 아무 걱정 없이 어머니의 품에서 놀던 어린시절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갈망이 아니었나 싶다.  

    해미의 대사 중 

    "칼라하리 사막의 부시먼족들은 두 종류의 굶주린 사람이 있대. 리틀헝거와 그레이트헝거.
    리틀 헝거는 그냥 배가 고픈 사람이고, 그레이트 헝거는 삶의 의미에 굶주린 사람이야."

    "해미는 사라졌어요. 연기처럼."

    스토리 정황상 '벤'은 연쇄살인범이라고 말해준다. 하지만 확실한 증거도 없고 영화속에서 설명이 부족하다. 정황만 있고 증거는 없는 벤이다. 그리고 영화를 보는 동안 머리를 아프게 하는 것들이 너무 많다. 해미의 성형, 고양이, 비닐하우스, 손목시계 등 많은 메타포가 널브러져 있다. 

    한번 봐서는 이해하기 힘들고 영화 속의 의문점들은 꼬리의 꼬리를 물고서 끝이 보이지 않는다. 

    이창동 감독과 무라카미 하루키는 관객들에게 퍼즐조각을 하나씩 찾아 완성시켜 완벽한 그림을 보여주기보다 퍼즐 박스를 건내준뒤 조각을 엎어버리고 맞춰 보라고 한다. 

    영화 [버닝]은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고, 버닝의 원작인 무라카미 하루키의 [헛간을 태우다]는 포크너의 소설 [헛간 타오르다]를 리메이크한 소설이다.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Tistory.